체육대회 토너먼트 대진표 짜는 법 — 인원별 라운드 수와 부전승 배치
2026.09.14 · 국밥툴즈
체육대회 일주일 전, 반별 축구 신청이 13팀 들어왔습니다. 8강으로 짜자니 다섯 팀이 남고 16강으로 짜자니 세 자리가 빕니다. 빈자리는 누구에게 주고 우승 후보 두 반이 1회전에서 만나면 어쩌죠. 대진표를 짜 본 사람이면 한 번쯤 막히는 지점입니다. 이 글은 그 순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갑니다.
인원수가 라운드 수를 정한다
토너먼트는 한 경기마다 한 팀이 떨어지는 구조라, 참가 팀 수에서 1을 뺀 만큼 경기가 열립니다. 13팀이면 12경기입니다. 이 숫자는 어떻게 짜도 변하지 않으니 경기 수를 먼저 확정해 두면 시간과 코트 계산이 쉬워집니다.
라운드 수는 참가 팀 수를 2·4·8·16·32 같은 2의 거듭제곱 중 같거나 바로 위의 수로 올려서 정합니다. 4팀이면 2라운드(준결승·결승), 8팀이면 3라운드(8강·준결승·결승), 16팀이면 4라운드, 32팀이면 5라운드입니다. 13팀은 16이 바로 위이므로 16강 틀에 넣고 4라운드를 치릅니다. 20팀이면 32강 틀에 5라운드가 됩니다.
틀의 크기와 실제 팀 수의 차이가 곧 부전승 개수입니다. 13팀은 16 − 13 = 3개, 20팀은 32 − 20 = 12개, 12팀은 16 − 12 = 4개입니다. 부전승이 많아 보여 걱정될 수 있지만 2라운드부터는 인원이 딱 맞아떨어지므로 빈자리는 첫 라운드에만 생깁니다. 「토너먼트 대진표 만들기」에 이름을 붙여 넣으면 이 계산을 하고 틀을 그려 줍니다.
부전승은 첫 라운드에만, 시드가 높은 쪽부터
부전승을 아무에게나 주면 형평성 시비가 납니다. 국제 대회의 표준은 시드가 높은 팀부터 순서대로 첫 라운드를 건너뛰게 하는 것입니다. 시드 1번은 틀에서 가장 낮은 번호(16강 틀이면 16번)와 붙도록 배치되는데 그 자리가 비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부전승이 됩니다. 시드 2번은 15번 자리와, 3번은 14번 자리와 붙으니 13팀이면 시드 1·2·3번이 첫 라운드를 쉽니다.
이 도구는 이름을 적은 순서를 시드로 씁니다. 첫 줄이 1번 시드, 둘째 줄이 2번 시드입니다. 그러니 부전승을 주고 싶은 팀, 예를 들어 지난해 우승 반이나 예선 성적이 좋은 팀을 위쪽에 적으면 됩니다. 반대로 시드 개념 없이 완전히 운에 맡기고 싶으면 「다시 섞기」를 누르면 순서가 뒤섞이고 부전승도 그 순서를 따라갑니다.
부전승을 받은 팀은 첫 라운드에서 자동으로 다음 라운드에 올라간 것으로 표시됩니다. 대진표를 인쇄해 붙일 때는 그 칸에 '부전승'이라고 적혀 있는지 확인하세요. 경기 시간표를 짤 때도 첫 라운드 경기 수는 실제로 (팀 수 − 부전승 수) ÷ 2입니다. 13팀이면 (13 − 3) ÷ 2 = 5경기만 첫 라운드에 열립니다.
시드 배치와 같은 반 분리
시드의 목적은 강한 팀끼리 결승 근처에서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표준 배치에서는 1번과 2번 시드가 대진표의 위아래 끝에 놓여 결승 전에는 만나지 않고 3번과 4번은 각각 1번·2번의 반대편 절반에 들어가 준결승에서 만나게 됩니다. 나머지 팀은 그 사이 자리를 채웁니다. 이 순서는 도구가 자동으로 잡으므로 운영자는 시드 순서만 정하면 됩니다.
체육대회에서 더 자주 나오는 요구는 같은 학년이나 같은 부서끼리 1회전에서 안 붙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같은 그룹의 팀을 명단에서 멀리 떨어뜨려 적으면 됩니다. 1번 시드와 2번 시드는 반대편 끝에 가고 3번과 4번도 서로 다른 절반에 들어가므로, 한 그룹의 팀을 1·4·5·8번처럼 번갈아 배치하면 첫 라운드에서 마주칠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확실히 분리하려면 대진표를 만든 뒤 첫 라운드 짝을 눈으로 확인하고 명단 순서를 한두 줄 바꿔 다시 만드는 편이 빠릅니다.
시드가 없는 소규모 모임이라면 그냥 도착 순서나 가나다순으로 적고 「다시 섞기」를 한 번 누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섞은 결과는 화면에 그대로 남으니 참가자들 앞에서 섞어 공정성을 보여 주는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단판이 억울하면: 3·4위전, 더블 엘리미네이션, 리그전
토너먼트는 빠른 대신 한 번 지면 끝이라 강팀이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일이 생깁니다. 상품이 3위까지 있다면 준결승 패자 둘이 붙는 3·4위전을 하나 더 넣으면 됩니다. 경기 수는 하나 늘고 시간표에는 결승 직전에 배치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한 번의 패배를 만회할 기회를 주고 싶다면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진표」가 맞습니다. 두 번 져야 탈락하는 구조라 패자조에서 올라온 팀이 결승에서 승자조 팀과 붙습니다. 경기 수가 대략 두 배가 되므로 하루에 끝내려면 팀 수를 8팀 안쪽으로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팀 수가 6팀 이하이고 시간이 넉넉하면 모든 팀이 서로 한 번씩 붙는 리그전이 가장 공정합니다. 6팀이면 15경기라 토너먼트의 5경기보다 세 배 많지만 운의 요소가 거의 사라집니다. 팀이 많으면 조별 리그로 4팀씩 나눠 예선을 치르고 각 조 1·2위만 토너먼트로 올리는 월드컵 방식이 절충안입니다.
당일 운영 체크리스트
경기 시간은 경기 수에 한 경기당 소요 시간을 곱하고 코트 수로 나눕니다. 13팀 토너먼트 12경기를 경기당 20분으로 잡고 코트가 두 면이면 약 2시간, 여기에 경기 사이 이동과 준비 5분씩을 더해 2시간 반쯤을 잡아 두면 됩니다. 결승은 코트 하나에서만 하므로 마지막 두 라운드는 병렬이 안 된다는 점도 계산에 넣으세요.
대진표는 PNG로 저장해 본부석에 붙이고 단톡방에도 올려 두면 문의가 줄어듭니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화면에서 승자를 누르면 다음 라운드 칸이 채워지고 「결과 초기화」를 누르면 처음 상태로 돌아갑니다. 부전승 칸은 승자로 칠해지지 않으니 결과를 지워도 그대로 남는 것이 정상입니다.
마지막으로 명단 오타를 확인하세요. 이름은 줄바꿈이나 쉼표로 나뉘고 앞뒤 공백은 지워지지만 '3반'과 '3 반'은 다른 팀으로 들어갑니다. 참가 팀 수가 화면의 안내와 맞는지 한 번만 세어 보면 당일 아침에 대진표를 다시 짜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13팀이면 부전승이 몇 개인가요?
- A. 3개입니다. 13팀은 16강 틀에 들어가고 16 − 13 = 3자리가 비므로 시드 1·2·3번이 첫 라운드를 쉽니다. 첫 라운드 경기는 5경기, 전체 경기는 12경기입니다.
- Q. 부전승을 받은 팀이 유리한 것 아닌가요?
- A. 체력 면에서 한 경기를 아끼니 유리한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국제 대회는 부전승을 성적이 좋은 시드에게 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시드가 없는 모임이라면 「다시 섞기」로 운에 맡기는 것이 가장 뒷말이 적습니다.
- Q. 팀이 두 개 이상 늘거나 빠지면 다시 짜야 하나요?
- A. 틀의 크기가 바뀌지 않으면(예: 12팀에서 14팀, 둘 다 16강 틀) 부전승 수만 달라지므로 명단만 고쳐 다시 만들면 됩니다. 16팀에서 17팀이 되면 32강 틀로 바뀌어 라운드가 하나 늘고 부전승이 15개 생기니, 이때는 2팀을 예선으로 걸러 16팀으로 맞추는 편이 운영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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